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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추 기

[출빠일기] 토욜의 해피... 무섭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24. 22:22

이번 주는 역시나 내심 아쉬운 출빠들이 연속이었고,
다음 주부터는 출빠 횟수를 줄일 생각이기에 토욜 출빠도 진행해버렸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인원에 서로가 조금은 지켜줬으면 좋을 부분을 간과하는 모습들이 역시나 보인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왜 자꾸 프라이빗을 할까?
제너럴 중에도 왜 자꾸 지적질하며 멈춰서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행동을 할까?
몸풀 수 있는 공간도 없을 만큼 무질서하고 펼쳐서 연습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

물론 나도 겪었던 시간들이고, 그들에게는 한번 뿐인 소중한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주위를 좀 더 살펴보고 자투리 시간을 눈치껏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었는데...
그리고 선배들에게 참 많이 질문하고 어떤 것이 좀 더 현명한 행동일 지 궁금해했었다.
요즘은 즐기기 위한 시간이 아깝고 집중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전처럼 그런 에티켓에 대한 강조가 덜 되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신입 기수의 게시판에 가면 최소한의 에티켓에 대한 부분도 결여되어 있거나
바 내에서의 행동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모습은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정답은 없는 부분이지만, 자신이 타인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고,
남들이 하지 않는 행동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



적당한 음악들에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래저래 치이느라 음악을 충분히 즐기지는 못한 것 같다.
몸은 긴장되고, 파트너를 바라보기보다 이리저리 공간을 살피는 시간이 더 많아 교감은 쉽지 않다.
여기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나타나는데...
부딪히거나 차이거나...
다치기 쉬운 상황이면 자신의 공간만을 이용하거나 상대의 공간을 이해하고 배려를 해야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결여된 부분들이 많아서 너무 아쉬웠고 춤추기 불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뒷풀이로 사람들이 빠지고 난 뒤에는 역시나 마지막으로 몇 곡이라도 제대로 즐기라는 배려인지,
느긋한 음악들에 공간을 실컷 이용해 먹어서 최소한의 불만은 해소할 수 있었다.

토욜은... 간만에 출빠한 뽀로리X이랑 간만의 홀딩도 즐거웠다.
나의 인상 속에는 너무나 큰 존재감이 있는 친구이기에 아직도 살짝의 울렁증이 있었으니깐~ ㅎㅎㅎ;;;
토욜의 출빠 속에서 몸도 경직되고 음악에 대한 집중도 좀 떨어진 상황이라 조금은 부족한 느낌의 리딩이었지만,
그래도 둘의 텐션에 집중하고 무브에 반응할 수 있는 순간이어서 즐거웠다! ^^

이제 스윙을 시작한 몇몇 분들도 홀딩신청이 들어와서 춤을 추긴 했지만;;;
너무 긴장을 한 듯 보여서 미안한 마음도 조금 남아있다......
(스텝보다 생긴게 이래서야 -ㅅ-;;; ㅋㅋㅋ)



20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