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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스윙댄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요량이다.
스윙을 추는대는 그다지 영향이 없지만, 그래도 기원이나 역사를 알아두면
춤을 이해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역사를 정리해본다.
여기저기서 얻은 조각난 지식을 정리해보려 하니 내 생각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된 글이 있어서
출처를 남기고 발췌한다.
* 텍스트로만 되어있는 글이라 중간중간 이미지 추가와 볼드 처리등으로 수정 되었음을 밝힌다.
(원문의 이해를 방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원문을 참고하길 권한다. ^^)
스윙댄스의 역사 (글쓴이 : Lori Heikkila)
스윙댄스의 역사는 1920년대의 흑인사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 이미 재즈음악에 맞춰 찰스턴이나 린디합을 추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1926년 3월 26일, 뉴욕에서 사보이 무도회장이 개장하였다.
사보이는 길다란 구역의 마루바닥과 2층구조의 연주석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성공하게 되었으며
밤마다 뉴욕의 내노라 하는 춤꾼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이러한 춤꾼들로 인해 사보이에선 스윙 재즈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1927년의 어느 저녁, 린더버그(Lindbergh)가 대서양을 건너 파리로 비행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무렵 '쇼티 조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던 스노우덴은 빠에서 어느 커플이 춤추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신문 기자가 다가와서 그 커플들이 추고 있는 춤이 무엇인가를 물었다고 한다.
그 때 스노우덴의 눈에 들어온 것은 벤치에 있던 신문의 머릿기사였던 린더버그의 기사였으며
기사 제목은 '린디가 대서양을 넘어갔다 (Lindy Hops The Atlantic)'는 것이었다.
그러자 스노우덴은 '린디 합' 이라고 말했고, 그것이 그 춤의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1930년대 중반에는 6박자로 변형된 지터벅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는 1934년에 캡 캘러웨이 밴드의 리더가 그들의 음악을 지터벅이라고 소개하면서 부터였다.
스윙재즈 음악에 맞춰 추는 린디합과 지터벅은 점차 더 발전하였고 베니굿맨 등이 그러한 진화를
이끌었다. 댄서들은 스윙댄스에 탭댄스와 재즈스텝을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1930년대 중반, 사보이의 수석무용수였던 허버트 화이트는 그의 이름을 딴 무용단인
'화이티의 린디하퍼들' (Whitey's Lindy Hoppers)을 조직하게 된다.
이 무용단의 가장 핵심적이었던 멤버는 프랭키 매닝이었다.
그들은 "A Day at the Races" (1937), "Hellzapoppin" (1941), "Sugar Hill Masquerade" (1942),
and "Killer Diller" (1948) 과 같은 영화에도 출연하기에 이르렀다.
1938년, 하비스트 문 무도회장이 최초로 린디합과 지터벅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경연대회는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영상으로 기록되었으며 유니버설사에 의해
1938년과 1951년에 영화 상영 전 뉴스로 상영되기도 했다.
1938년 초, 딘 콜린스가 헐리우드로 갔다.
그는 뉴욕 할렘가와 사보이에서 린디합과 지터벅 등의 스윙댄스를 배웠기 때문에
1941년에서 1960년 사이에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거나 혹은 안무가로서 활동했다.
그 영화들을 통해 가장 훌륭했던 백인 댄서였던 그의 실력을 적어도 30초 정도는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는 길거리나 클럽이나 경연대회나 영화 등에서 스윙 재즈가
많이 등장하였으며, 이러한 스타일의 춤을 뉴스매체들은 지터벅이나 린디합이라는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1936년말까지는 린디합이 미국 전역을 휩쓸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댄스교사들은 린디합에 대하여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1936년에 미국댄스교사회 회장이었던 필립 너틀은 스윙댄스가 겨울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였다.
1938년에 댄스교사사업협회 회장이었던 도널드 그랜트는 스윙 음악을 가리켜 재즈의 퇴보라고
악평하였으며 스윙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경제불황의 불운한 희생자들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1942년에는 뉴욕댄스교사협회의 멤버 중 누구도 더 이상 지터벅(린디합의 후계자였던)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고, 그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댄스플로어를 가득 메웠다.
1940년대까지도 뉴욕댄스교사협회들의 무도학원들은 공식적으로는 린디합이나 지터벅 등을
가르치거나 언급하지도 않았다.
그 때까지도 무도학원들은 탱고나 파소 도블레, 삼바, 메렝게, 맘보, 차차, 퀵스텝, 왈츠, 폭스트롯,
피바디 등만이 관심이었다.
그러나 1940년대 초, 아서 머레이 스튜디오는 각 지역의 무도회장에서 어떤 춤이
인기를 끌고 있는가를 조사하였고 그 결과 그의 스튜디오는 교본없이 몇몇 지역에서
스윙댄스를 가르치게 되었다.
1940년대 초, 스윙댄서였던 로레 헤일리가 백인 사회에서 유행했던 춤에 대한 글을 썼다.
그 무렵, 딘 콜린스는 클럽과 서부캘리포니아 경연대회에서 레니 스미스, 로우 서던 등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로레 헤일리는 그러한 스타일을 가리켜 '서부 스윙 (Western Swing)'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녀는 1945년에는 아서 머레이의 스튜디오에서 가르치기도 했는데,
딘 콜린스 역시 1940년대부터 1950년대 초까지 헐리우드 및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서 머레이의
교사들에게 스윙댄스를 가르친 바 있다.
1940년대 후반, 군인들과 선원들이 미국으로 귀환하였는데 그들은 파견기지에서 추던 춤을
계속 추었다.
지터벅은 스윙재즈 음악이 아닌 컨츄리-웨스턴빠에서 그런 형태의 음악에 맞춰 추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것은 1980년대까지 인기를 끌었다.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음악의 변화를 보면
재즈, 스윙, 밥, 락앤롤, 리듬앤블루스, 디스코, 컨츄리 등으로 바뀌어 왔고,
춤 역시 린디합, 지터벅, 린디, 스윙 등으로 발전하였지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1940년대에는 리듬앤블루스에서 발전한 춤들이 등장하였다.
대표적으로는 the Houston Push and Dallas whip (Texas), the Imperial Swing (St. Louis),
the D.C. Hand Dancing (Washington), and the Carolina Shag (Carolinas and Norfolk) 등이다.
1951년에 로레 헤일리는 그녀의 강습록을 엮어 교범으로 출판하였다.
여기에는 산타 모니카의 아서 머레이 스튜디오에서 가르쳤던 웨스턴 스윙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50년대에 그녀는 아서 머레이 스튜디오를 위해 그 교범을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서
워크샵도 개최하였다.
그녀의 교범은 이후 44년간 큰 수정없이 아서 머레이 스튜디오에서 이용되었다.
1940년 중반부터 최근까지 린디합이나 지터벅은 무도학원의 교사들에 의해
보다 체계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는데 이는 수강료를 내는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보다 대중적이면서도 멋진 춤을 추도록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무도회장용 동부스윙(ballroom East Coast Swing)과
무도회장용 서부스윙(ballroom West Coast Swing)이 보급되었다.
1950년대 후반, "American Bandstand", "The Buddy Dean Show" 과 같은 쇼프로그램들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당시 십대들은 엘비스 프레슬리나 리틀 리차드, 척 베리 등에게 빠져 있었다.
1959년에 캘리포이나 무도협회는 웨스턴 스윙을 웨스트 코스트 스윙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는데
이는 컨츄리&웨스턴 댄싱과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60살이 넘는 많은 댄서들이 여전히 린디합이나 지터벅 등의 스윙 댄스를 추고 있다.
나는 새
* 영문으로 된 원문은 아래를 펼쳐보면 나타난다. ^^
번역에는 나오지 않는 스윙댄스 스타일에 대해서는 영문으로된 원문을 펼쳐서 보기 바란다.
평소에 조각났던 내용들을 상당히 잘 정리해주는 자료라 원문과 번역본을 일단 그대로 옮겨놓았다.
그리고 사족을 조금 더 붙여보려 한다. ^^;
우선, 사보이에 대한 개념이 좀 더 정리된 것이 기분좋다.
사보이 스타일이 왜 그런 동작들과 역동성을 지니게 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는가?
그리고 다음으로는 '웨코'로 불리는 웨스트 코스트 스윙에 대해서도 차분히 정리가 된다.
아무래도 서부는 남아메리카(라틴)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서로 융화되면서 좀 더 개성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겠지.
시간에 따른 흐름과 변천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생각보다 많은 스타일의 스윙에 놀라기도 했다.
위에서 번역중 beat를 박자로 표기되는 부분은 카운트가 좀 더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을 남기며,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기로 한다.
원문과 그것을 번역해준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보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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